SPC그룹이 최근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어 화제다. 그룹 계열사들이 제품 판매량과 연계된 기부활동을 진행하는가 하면,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 굿네이버스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사정이 어려운 말라위 아이들의 식량과 식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회복지법인 등과 함께 미혼모 고용지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부산·경남지역 점주들과 함께 배스킨라빈스 31day를 맞아 31day 제품 판매량과 연계된 기부활동을 진행하고, 굿네이버스 ‘부산동부 좋은이웃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기부금 420만원을 전달했다고 지난 8월 17일 밝혔다.
점주들 자발적 참여로 기부활동
이번 기부활동은 부산·경남지역 85개점의 점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각 점주들은 배스킨라빈스의 대표적 고객혜택 프로모션인 31Day를 맞아 31Day 행사제품인 하프갤런의 당일 판매량에 따라, 일정금액을 모금하는 기부활동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배스킨라빈스 본사는 부산·경남지역 점주들의 기부금액과 똑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를 통해 이번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굿네이버스 ‘부산동부 좋은이웃 지역아동센터’는 결식아동 지원 사업 및 아동상담 보호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한다. 배스킨라빈스 부산·경남지역 점주들이 전달한 기부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배스킨라빈스가 2008년부터 진행해온 ‘31day’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숫자 ‘31’을 day 마케팅으로 활용한 브랜드 프로모션으로 매달 31일 패밀리를 하프갤런으로, 싱글레귤러를 더블주니어로 사이즈업 해주는 행사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31Day를 맞아 자발적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준 부산·경남지역 점주님들에게 감사 드리며, 앞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 7월 5일 던킨도너츠에서 실시한 ‘던킨데이’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1차 후원금 1,000만원을 굿네이버스에 전달하고, 7월부터 3개월간 말라위 아이들의 식량과 식수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던킨도너츠가 지난 3월부터 매월 10일 진행하고 있는 ‘던킨데이’는 전국매장에서 커피&도넛 세트를 착한 가격으로 판매, 수익금 10%로 말라위 아이들에게 물과 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캠페인이다.
소비자들은 던킨데이에 오리지널&글레이즈드 세트(2,0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글레이즈드 세트(3,600원) 등 커피&도넛 세트를 먹기만 해도 아프리카 최빈국 말라위 아이들에게 한끼 식사를 지원하는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던킨데이 캠페인을 통해 말라위 아이들에게 건강한 급식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말라위 아이들이 배고픔 없는 학교 생활을 통해 꿈을 갖고 활기차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앞선 6월 1일에는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가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와 함께 미혼모 고용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은 지난 5월 6일, MBC 휴먼다큐 ’사랑’ <엄마의 고백>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미혼모’ 가은이 엄마, 정소향(21세)씨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해 듣고 던킨도너츠가 파트타이머로 일하고 있던 그녀를 정식사원으로 채용한 것이 계기가 됐다.
“미혼모에 대한 차별과 편견 개선되길”
비알코리아는 동방사회복지회와의 협약을 통해 사회적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미혼모들에게 고용 지원, 바리스타 등 교육의 기회제공, 양육비 및 자기계발비를 정기적으로 후원한다.
동방사회복지회의 추천을 받은 미혼모 채용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근무지역 선택의 기회를 주고, 야간 및 주말 근무시간대를 조정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자립강화 프로그램을 개설해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 브랜드 입문 과정 및 바리스타 교육을 제공한다. 바리스타 자격취득과정 수료시, 던킨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지급하고 취업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물품을 지원하고, 매월 일정 금액이상을 양육비로 후원하는 등의 금액 지원도 추진키로 했다.
김진숙 동방사회복지회 회장(65세)은 “사회 소외계층 중에서도 미혼모를 후원하는 기업은 많지 않았는데, 비알코리아가 실질적인 지원인 미혼모 고용지원에 앞장서 주어 기쁘다”며 “이번을 계기로 미혼모들에게 사회적 자립을 통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이 마련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미혼모에 대한 작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의 건강성이 회복되고 양육 미혼모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개선되기를 바란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