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연예인A씨,먹이감 삼는 스포츠지들
피랍연예인A씨,먹이감 삼는 스포츠지들
  • 관리자
  • 승인 2003.06.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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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언론에 물린 또 한 명의 여성연예인
A양 관련 스포츠지 "용의자 김씨, A양 만나게 해달라. 대질심문으로 나체사진실제 밝힌다."," 꼭꼭 숨어라 A양 보일라, "A양 나체사진 풀리지 않는 의혹", "납치 차량 뒷문 안 열린다구? 쉽게 열린다.", "A양에 당한 건 오히려 범인?" 등의 선정적 내용과 제목으로 또 한번 집요한 여성연예인 죽이기 시도 A양 희생 먹이감으로 포착한 스포츠지 들, 저질적 보도 행태 각 스포츠지 들을 주축으로 피랍연예인 A씨에 대한 선정적이고 인권 침해적인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연예인이 환각상태에 빠진 BMW 광에게 납치당한 피해상황과는 걸맞지 않은, 선정적인 제목 및 표현의 스포츠지 들의 보도는 가히 가관이라 아니 말할 수 없다. 일간지들이 피해 연예인을 "연예인 A씨"로 표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스포츠지들의 미녀 탤런트 "A양", "누드, 나체사진" 이라는 표현부터 피해자를 성적대상으로 삼아 남성호르몬을 자극, 호기심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역력히 보인다. 피랍연예인A씨, 뜯어먹으려는 하이에나무리처럼 또한 이들 언론들은 "누드진술 오락가락 'A양 만나 밝히겠다' 용의자 김씨 "대질 후 사실 말하겠다", "인질강도 김씨 A 만나게 해달라" 따위로 피해자 당사자의 입장보다 범인인 김씨의 입장에서 나체사진의 실재 쪽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피해자인 김씨에 대해 "A양 심야에 홀로 호텔방 간 사연은?" 혹은 "꼭꼭 숨겨라 A양 보일라- 취재진 피해 방송녹화", "A양 방송출연, 007작전" 등 사건에 대한 함구를 원하는 A양을 마치 피의자 다루듯 표현하고 있다. "A양 납치 BMW 문 안 열린다구?- 뒤쪽도어 열림장치 두 차례 당기면 열려"(스포츠투데이) "A양 증폭되는 의혹 3" 따위의 기사 또한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얼마 전 "나체 동침 사진 협박 사건에 대해 사건조사를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 표명했던 전진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도했던 언론들이 이번엔 "공인답게 사건전모 밝히라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빗발친다"며 압력을 넣고있다. '전진, 김승현 충격 고백'보도 때와 180°돌변 술집에서 술을 마신 밤, 나체차림으로 여성과 동침중인 사진이 찍혀 한달 동안 협박당하면서도 공개를 꺼렸던 '전진'사건이나 고 3때 여자친구를 임신시켜 아이를 낳았지만,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부임을 고백한 김승현 고백 보도의 경우, "당당한 고백에 네티즌들의 동정과 옹호 쏟아져.... 범인들은 꼭 색출해내야 한다. 솔직한 고백 용기가 훌륭하다 " 등 옹호적 어조로 한 목소리를 높였던 지면들에 대한 기억이 바로 엊그제다. 피해자와 가해자 및 선악에 대한 가치판단기준을 파악할 수 없는 단지 성별에 따라 180도 달라지며 전략화 하는, 희극적인 상황이라 아니 말할 수 없다. 사실 전진이나 김승현의 경우, 성적문제와 관련된, 자신들의 주체적 의사가 어느 정도 개입된 상황이기에 절대적인 피해자로 규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A양은 여성의 몸으로 마약에 환각상태에 빠져있던 미치광이에 의해 차 트렁크에 실려 6시간이나 피랍 돼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 게다가 당사자가 보도거부의사를 확실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정적인 보도로 죄인처럼 다루고 있는 것이다. 더 어이없는 것은 6월9일자 굿데이는 "A양에 당한 건 오히려 범인?"이라는 제목으로 "피의자 김씨에 대해 범인이 바보처럼 순진해 A양의 연기에 당한 것이 아니냐"는 망언 또한 당당히 게재되고 있다는 것이다. 급기야 강제적인 나체사진 촬영 여부가 전혀 확인된 바 없고, 담당수사관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A양 알몸 맘껏 보자" 라는 제목의 음란스팸메일이 등장했을 정도다. 이러한 현실은 모두 여성(연예인)에 대한 저질스런 성적이기주의와 인권유린의 서글픈 현실을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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