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활약으로 ‘러브콜’ 쇄도

말도 많았던 프로야구 MVP에 결국 윤석민이 뽑혔다.
윤석민은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하모니볼룸서 열린 ‘2011시즌 MVP/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 기자단 투표에서 총 91표 중 62표를 얻어 MVP에 선정됐다. 윤석민의 MVP 수상은 프로선수 생활 처음이고, 경쟁자였던 삼성의 오승환, 최형우, 롯데의 이대호 등을 상당한 표차로 따돌리고 선정됐다.
윤석민은 올시즌 부동의 기아타이거즈의 에이스로 활약해오면서 17승5패로 다승왕과 2.45의 방어율을 기록해 방어율왕, 탈삼진 178개로 투수 4개 부문을 싹쓸이했다.
윤석민은 최근 MLB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그는 “올해 개막 전부터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성적이 잘 나오면서 정말 많은 에이전트들로부터 연락받았다. 그러면서 정말 가능성이 있구나 생각했고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윤석민의 미국 진출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부터 제기되었다. 이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그의 경기를 수시로 지켜봤다.
선동열 감독도 이미 윤석민을 설득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윤석민도 “무작정 KIA를 떠나 미국에 가겠다는 마음은 전혀 없다. 가더라도 좋게 얘기해 풀어서 가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현실적으로 당장 내년부터 미국 진출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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