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쿨하게 살기
4월 14일부터 5월22일까지 대학로서 공연
실감나는 부부이야기로 ‘부부 쿨하게 살기’가 4월 14일부터 5월22일까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무대에 올려진다.
연극 ‘부부 쿨하게 살기’는 이혼위기까지 간 부부가 행복해지는 7단계의 엑서사이즈‘를 토대로 갈등을 해소해 가는 과정과 부부관계개선 동기강화를 위한 연습과정을 다룬 연극으로 극립극장 별오름 개관이래 회당 최다 관객동원을 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대학로공연은 김 박 役에 윤인순 정신보건 사회복지사를 보강해 김준기 정신과 전문의와 교체출연을 해 색다른 공연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부부 쿨하게 살기’공연장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부터 나이지긋한 5,60대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30,50부부들이 움직였다. 극중 모델인 결혼7년차 30대 부부들은 물론이고, 4,50대 부부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섰다.
배우들의 천연덕스런 연기에 시종일관 웃음짓다가 김 박의 ‘이 부부 이혼시킬까요?’ 라는 질문에는 여기저기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는다.
부부를 위한 연극 ‘부부 쿨하게 살기’는 그간 2,30대 초반 연인들을 위한 연극, 뮤지컬 또는 40,50세대를 위한 향수, 복고상품이 대부분이었던 공연계에서 ‘슬리핑그룹으로 불려 온 30대 중반~50대 관객들에게 제대로 꽂힌 공연이다.
부부 쿨하게 살기에는 다른 공연에 없는 독특한 관객들이 있다. 오후 1시에 막 결혼해, 신혼여행 앞두고 저녁 7시 30분 공연 보러 오는 신혼부부가 있고, 중년의 어떤 부부는 매 결혼기념일마다 ‘부부 쿨하게 살기’를 찾아서 챙겨서 본다.
아내몰래 두 번째 프로포즈를 준비해서 아내는 물론 관객들도 눈물나게 하는 남편이 있고, 부모님 은혼식 선물로, 공연관람, 꽃다발과 케이크를 준비하는 딸이 있다. 그리고, 쭈빗쭈빗 어색하게 공연보러 왔다가, 팔짱끼고 미소 지으며 공연장을 나가는 부부들도 많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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