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희색, 야는 반색 정치권 요동 칠 듯...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신당창당설, 강남출마설 등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들에 대해 1일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안 원장은 경기도 판교 안철수연구소 사옥에서 취재진과 가진 간담회에서 “저에 대해 신당 창당이라든지 강남 출마설 등 여러 가지 설이 많은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원장은 “학교 일과 재단설립 일만해도 일이 많다”며 “다른 일에 한 눈 팔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안 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정치입문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당장 야권으로서는 ‘안철수’라는 막강한 무기를 잃게 되는 것이어서, 내년 총선과 대선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으로서는 ‘안철수’라는 버거운 상대를 피하게 되면서 해볼 만한 싸움이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번 발언이 정치와 완전히 거리를 두겠다는 것은 아니며 당분간 상황을 두고 보겠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본인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안철수’라는 이름 석 자는 이미 한국 정치 개혁의 아이콘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정치권의 이목이 안 원장의 발언 진위에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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