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 월드챌린지서 10언더파로 우승, 최경주 12위 추락

'골프황제가 돌아왔다' 타이거 우즈 자신이 주최한 셰브론 월드챌린지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타이거 우즈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에서 열린 셰브론 월드챌린지 골프대회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우즈는 지난 2009년 호주 마스터즈 대회 우승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경기에서 우즈는 위기관리 능력을 유감없이 펼쳤다.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차 2위로 시작한 우즈는 2홀을 남긴 17홀에서 결국 선두였던 잭 존슨을 따라잡았다.
이후 마지막 18홀에서 절묘한 페어웨이 샷으로 홀컵 2미터까지 붙여놨다. 반면 존슨은 버디퍼트를 시도했지만 실했다. 하지만 우즈는 과거 '황제'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퍼디 퍼트에 성공해 결국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우승했다. 존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즈에 이어 준우승에 머물르고 말았다.
한편 최경주(SK텔레콤)는 4라운드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6타를 잃어 12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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