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벤츠 여검사’ 사건을 맡은 이창재 특임검사팀이 사건 당사자인 이모(36) 전 검사를 체포해 부산으로 압송중이라고 MBN이 단독 보도했다.
검찰은 지난 주말에 이 전 검사를 소환할 방침이었으나 최모(49) 변호사가 사건 청탁의 대가로 벤츠 승용차와 샤넬 명품백 등을 제공한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소환 일정을 늦췄다.
검찰은 이 전 검사가 연락이 닿지 않고 계속 소환에 불응하자 소환 계획을 변경해 전격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전 검사에게 최 변호사와 주고받은 금품이 사건청탁의 대가성인지 집중 추궁하고, 최 변호사 사건을 동료 검사에게 청탁한 이유를 확인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필요할 경우 두 사람에 대한 대질신문도 벌일 계획이다.
현재 검찰은 최 변호사가 검사장급 이사에게 자신과 관련한 사건을 청탁하고 부산지법 모 부장판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함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사건 당사자인 최 변호사는 이 전 검사와의 도덕적인 잘못은 시인했지만 법률적인 잘못은 없다며 제기된 의혹을 반박했다. 아울러 사건 청탁 의혹과 부장판사에게 전달한 상품권 등에 대해서도 진정인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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