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훈훈한 연말을 위한 ‘서울시청년예술단’ 공연 ‘감(感)’
[공연] 훈훈한 연말을 위한 ‘서울시청년예술단’ 공연 ‘감(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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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다양한 공연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음 훈훈한 공연이 찾아온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오는 9일 무대에 오르는 국악공연 ‘감(感)’이 바로 그것이다.

국악과 무용을 전공한 젊은 예술인으로 구성된 ‘서울시청년예술단’이 마련하는 공연 ‘감(感)’은 서양악기(플룻, 오보에)와 합창이 함께 어우러지고 공연장이 위치하고 있는 남산자락의 사계에 어울리는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관객들에게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전한다.

이번 공연이 의미 있는 이유는 젊은 20대 연령층으로 구성된 ‘서울시청년예술단’의 열정이 녹아 있다는 점과 연말을 맞이하여 무료로 우리 전통 국악과 무용공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공연이라는 점이다.

‘감(感)’ 공연은 국악과 전통 무용에 서양악기와 합창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로 꾸며진다. 서울시청년예술단과 함께 객원 연주자와 협연자, 합창단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하는 ‘감(感)’ 공연의 첫 무대는 플룻협주곡 ‘무용 환상곡’으로 시작된다. 플룻의 맑고 고운 소리와 국악기가 전하는 음악 속에 아름다운 무용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뒤이어 대금과 오보에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아쟁산조 협주곡이 이어지고 국악 칸타타 ‘어부사시사-동사(冬詞)’로 마무리 된다.

특히 국악칸타타 ‘어부사시사’는 조선 중기 문인인 고산(孤山) 윤선도의 시조 ‘어부사시사’에서 그려낸 어촌의 4계절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윤선도의 시가 내포하고 있는 전통적 미학을 조화롭고 짜임새 있게 표현하여 국악 관현악의 예술성이 집대성된 국악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달 14일 제30회 대한민국 작곡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번에 공연되는 ‘어부사시사-동사(冬詞)’는 어부사시사의 춘, 하, 추, 동 중 동사(冬詞)를 국악관현악과 합창을 위해 편곡한 곡이다.

한편 ‘서울시청년예술단’은 예술 전공자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국악과 전통무용을 전공한 32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해 5월 활동을 시작한 서울시청년예술단(2기)은 전통부터 창작, 퓨전장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 활동을 펼쳐 우리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함께해요! 나눔예술’은 물론 해외문화홍보원 주최의 하와이 및 중남미 ‘한국문화 페스티벌’과 서울시무용단의 상해 ‘백조의 호수’ 공연에 참여하여 해외에도 한국 전통예술을 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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