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간 기술 자격시험 감독 ‘허술’이 관행?
한국산업인력공간 기술 자격시험 감독 ‘허술’이 관행?
  • 전명희
  • 승인 2005.05.03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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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을 하지 않는 것이 도리어 비정상”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공인 기술자격 감독이 허술하기 짝이 없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명의 감독관 중 1명은 아예 시험시간에 ‘관행’이라며 점심식사를 하러 나갔으며 나머지 1명은 실제 시험시간에 자리를 비워 ‘무감독 시험’이 실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감독이 허술하다 보니 수험생이 ‘부정을 하지 않는 것이 도리어 비정상’이라고 할 정도로 부정행위가 노골적으로 행해졌다. 경찰철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이처럼 국가공인 기술자격시험을 치르면서 부정행위를 한 수험생 16명과 이를 도와준 학원장과 강사 등 6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지난 3월 13일부터 21일 까지 실시된 제 1회 컴퓨터그랙픽스운용 기능사 시험에서 휴대폰 통화와 문자메세지를 주고 받는 방법으로 부정행위를 한 혐의다. 지난 3월 18일 컴퓨터그래픽스 운용 기능사 실기시험을 본 이모 양(16)은 시험시간 중 모르는 문제가 나오자 학원강사 김모 씨(23)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답을 얻어냈다. 감독관이 모두 시험장에 있더라고 시험전에 미리 휴대폰을 회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휴대폰으로 부정행위가 가능한 것을 드러났다. 감독관들은 시험부정행위에 휴대폰이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의 고사장 입실시 휴대폰을 회수하지 않았으면 심지어는 몇몇 감독관들은 시험도중 응시생이 문자메세지를 주고 받는 것을 보고도 묵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한국산업 인력공단 주관으로 시행되는 기술사, 기사 시험 등 6백여개의 다른 자격시험에 대해서도 부정행위가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사실를 조사하는 등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시험관리의 문제점을 주무관청인 노동부에 통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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