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대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반값 등록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치와 관련된 키워드에서는 ‘나꼼수’가, 올해의 인물에는 ‘안철수’가 각각 1위에 선정됐다.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대표 김화수)이 대학생 433명을 대상으로 ‘2011년 올해의 인물과 키워드’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먼저 올 한 해를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 대학생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3.0%가 ‘반값 등록금’을 1위에 꼽았다. 이어 ‘스마트폰’과 ‘스티브잡스 사망’이 각각 응답률 30.7%와 30.5%를 얻으며 나란히 올해의 키워드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는 ‘일본 대지진(28.9%)’이, 5위는 ‘도가니(24.7%)’가 꼽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정치와 관련된 키워드가 다수 응답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즉 ‘나꼼수’가 22.9%의 응답률을 얻어 6위에 오른 데 이어, ‘한미 FTA비준(22.6%)’은 7위, ‘무상급식(21.5%)’이 9위, ‘10.26 보궐선거(17.3%)’가 1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대학생들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22.2%)’,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20.6%)’, ‘오디션 프로그램 13.2%)’, ‘부실대학 퇴출(11.8%)’ 등을 올해의 키워드로 꼽았다.
아울러 대학생들은 국제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대지진’을 4위에 꼽은 데 이어, ‘유럽발 금융위기(7.9%)’, ‘반(反) 월가 시위(7.4%)’, ‘노르웨이 총격사건(5.3%)’, ‘리비아 혁명(5.1%)’ 등에도 적지 않은 관심을 표했다.
한편 대학생들이 꼽은 올해의 인물에는 올 한 해 가장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닌 ‘안철수 교수(26.6%)’가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올해의 키워드에도 이름을 올렸던 ‘스티브잡스(10.9%)’가 꼽혔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7.2%)’,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3.5%)’, ‘김연아 선수(3.0%)’가 순서대로 올해의 인물 5위 안에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