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으로부터 계열사 자금을 담보로 저축은행 돈을 빌린 혐의에 대해 형인 최태원 회장에게 ‘사후 보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12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의 2차 소환 조사에서 최 부회장이 “2008년 저축은행의 돈을 빌리면서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된 계열사 자금을 담보로 제공했다. 그런 뒤 형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요 혐의인 ‘차명주식 고가 매입 지시’에 대해선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진술은 앞서 1차 소환 당시 모든 혐의를 부인했던 것에 비해 다소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최태원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정황증거가 충분하다고 보고 금명간 최 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며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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