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날 꿈의 텃밭을 갈아 씨를 뿌리며...
봄비 내리는 날 꿈의 텃밭을 갈아 씨를 뿌리며...
  • 이동근
  • 승인 2005.05.03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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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세계비전의 꿈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의 조화가 진정한 행복의 기준 정신분석학자인 에브라함 메슬로우(Abraham Maslow)는 인간의 욕구 중 가장 기초적인 것이 생리적인 것과 안전의 욕구라 말한바 있다. 삶을 영위하는 것에 있어 뒷받침이 될 수 있는 경제력과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통계를 보면 물질의 풍부함과 육체의 건강이 있다고 해서 그 삶이 행복한 삶이라 말하지 않는다. 인간은 육체의 필요이상으로 정신적인 만족감이 채워질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의 달콤함을 맛보게 된다. 이처럼 행복한 삶이란,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이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든 질병의 원인은 스트레스에서 온다고 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행복을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요소는 육체와 정신의 불균형일 것이다. 요즘 웰빙 열풍이 부는 이유가 바로 육체적인 만족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휴식을 더불어 누리고 싶어 하는 현대인의 욕구이기 때문이다. 그처럼 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당신은 행복한가’라고 묻는다면 무엇이라 답하겠는가? 그 유일한 답을 찾기 위해 평생을 받쳐 달려온 사람이 있다. 그는 행복지수 107점이라는 세계기록을 달성한 풍성한 교회(www.psh.or.kr)의 김성곤 목사이다. 부산에서 불어오는 “건강한 바람”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건강한 교회”로 더 잘 알려진 풍성한 교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성곤 목사.(동아대 대학원, 총신대 신대원, 미국 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 Reformed Presbyterian Seminary 목회학 박사). 김 목사는 교회의 건강을 진단하는 국제기구인 NCD(Natural Church Development)에서 3회 이상 기적 같은 107점이라는 기록을 세워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면 사회가 사회다워질 수 있다”라는 평소 지론을 밝힌 김 목사는 교회가 먼저 교회다운 기능을 회복할 때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진정한 행복을 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김 목사 방으로 향하는 복도에 진열된 20여권에 달하는 그의 저서에서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김 목사의 열정과 정성에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무엇이 그를 이토록 열정과 정성을 갖도록 만들었는가? 무엇이 그에게 이런 미션을 주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젊은 날 잠시 외도를 통해서 인생의 참모습을 찾기 위한 방황의 시간들... 이 시간의 끝에서 만난 하나님” 그분을 통해서 그는 자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은 것이다. 최근에 저술한「다시 쓰는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교회」(2005)라는 책의 제목처럼 그는 잃어버린 한쪽 날개를 찾아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건강한 교회란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교회를 말한다. 여기서 두 날개의 의미는 한쪽날개가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신앙생활이라면 또 다른 한쪽날개는 교회 밖에서 이루어지는 신앙생활을 의미하고 이것은 교회 안에서나 교회 밖에서나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교인들의 모습으로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한 교회를 말한다면서” 넉넉한 미소를 짓는다. 본질을 찾아 떠나는 겸허함으로.. AD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의해 기독교가 공인됨으로 지금까지 핍박을 피해 가족단위로 모였던 소그룹의 예배를 폐지했다. 황제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아래 큰 예배당을 지어 그 곳에서 모임을 가질 것을 유도하여 음모나 반란을 감시하고자 했다. 그때부터 교회는 예배중심으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모든 신앙생활이 대예배에 모여 예배 한 번 드려지는 것으로 대체되어버렸다. 이때부터 초기의 교회모습은 변질되고 교회건물 중심이거나 교회전통만을 중시하는 폐단이 일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건물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힘없는 크리스천이 되고만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지난날 본래모습의 교회를 찾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은 미흡한 상태다. 수세기동안 계속되어온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원칙"을 되찾기 위해 소리 없이 진행되어온 진정한 노력을 뛰어넘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 대표적인 교회가 김 목사가 담임 하고 있으며 부산연제구 거제 2동에 위치한 “풍성한 교회”일 것이다. 풍성한 교회는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셀(cell)교회이다. 한 날개는 대(大)그룹의 날개로 주일예배를 의미하며, 또 하나의 날개는 소(小)그룹의 날개로 셀 그룹을 의미하는 것으로 셀 그룹은 남녀를 구분하여 가장 적절한 6명 단위로 구성된 동질그룹으로 전도와 양육과 예배가 동시에 일어나는 생명력과 번식능력을 가진 소그룹이다. 풍성한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인정받는 것은 대그룹의 한 날개만을 지향한 것이 아니라 두 날개를 펼치고 날 수 있는 교회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풍성한 교회만의 셀 그룹의 모습은 10년에 걸친 임상실험을 거쳐 탄생한 김목사의 노력의 결실이다. 본질을 찾아 떠나는 겸허함을 지닌 김 성곤 목사. 그의 “하나님 사랑”은 현재 우리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표준이 될 것이다. 아는 만큼 느끼게 되고 느낀 만큼 알게 된다. 젊은 시절 건축기사였던 김목사는 누구보다 신앙적 갈등이 심했다. 겉모습은 종교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안에는 기쁨과 자유 함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두 가지 분류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진정 예수를 믿는 사람과 다른 하나는 단지 교회만 다니는 사람이다. 교회만 다니는 사람은 일종의 취미생활이자 종교생활로 아무리 교회 안에서 성실함을 인정받고 연륜이 많다고 해도 예수를 만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세상과 교회의 중간에서 죄의식에 시달리게 된다. 인생의 답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무속인이나 귀신의 힘을 의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속인 안에는 귀신이 들어오기 때문에 과거의 행적을 알아 맞추거나 작두를 탈 때 통나무처럼 보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예수의 영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때부터 예수를 믿는 사람은 성령의 능력과 역사로 인해 인생길이 막힘없이 풀려 나가며 봉사나 열심히 오히려 기쁨과 감사로 변한다. 또한 이 세상 어떤 쾌락보다 예수 믿는 것이 몇 만 배나 즐거운 일이며, 육체만으로는 채울 수 없었던 영혼의 만족까지 채워진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이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허무와 무력감과 좌절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인생의 시작과 끝을 분명히 안다면 해결된다. 그 유일한 답이 예수그리스도 그 분을 만나는 것이다. 그 순간 모든 인생의 허무는 끝난다.” 김목사 역시 그 사실을 알지 못해 많은 세월을 방황하며 보냈던 시절이 있었다. 그 후로 김 목사는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신앙에도 지름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은 비록 어머니 배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녀 서른이 넘어서야 예수 믿는 맛을 알게 되었지만, 다른 사람들만은 꼭 이 신앙의 지름길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풍성한 교회의 목회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지름길이 바로 김 목사의 일생을 바쳐 연구한 ‘D12 다이아몬드 양육시스템’이다. 기초에서 출발하여 도약으로.. 신앙에도 기본이 있다고 한다. 사회도 기본이 없으면 무너지듯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D12 다이아몬드 양육시스템은 예수님이 12명의 제자(Disciple)를 세우고 양육하셨던 것처럼, 전도, 정착, 양육, 제자훈련, 군사훈련, 사도훈련을 거쳐 다시 재생산되는 다이아몬드 구조의 양육시스템을 말한다. 이 양육시스템의 핵심은 “사랑”이다. 김 목사는 자신의 제자들을 위해 생명 받쳐 양육한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언제나 동일한 자리에서 김 목사는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아비의 심정으로 늘 제자들 곁에 있다. 한낱 어부에 불과했던 예수의 제자들이 위대한 사도로 변했던 것처럼 김 목사는 자신의 제자들이 변화되고 성장되는 모습 속에서 함께 달려 나갈 모습을 기대하며 큰 감격과 기쁨을 누린다. 김 목사의 유일한 비전은 2천2만 세계비전이다. 2천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2만명의 셀리더를 세우는 일이 풍성한 교회의 마지막 목표이며 대안이다. 최근에 KSB홀에서 전 세계의 목회자 4천명을 대상으로 제4회 ‘두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셀교회 컨퍼런스’를 주관했다. 건강한 교회에 대한 김 목사의 열망은 풍성한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및 나아가 세계의 교회를 건강한 교회로 세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세계교회를 섬길 2천명의 선교사와 한국을 변화시킬 2만명의 셀리더을 세우기 위해 김 목사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어떤 젊은이 못잖은 열정으로 달려 나간다. 김 성곤 목사는 오직 한 길을 걸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 시대의 마지막 주자로써의 사명을 다해나갈 것이다.” 라고 말하는 김 목사의 낮은 목소리에서 교회가 가야할 커다란 미래를 듣는 것 같았다. 현재 풍성한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나눔에 있었고 나누어줄수록 더욱 풍성해지는 것이 풍성한 교회를 지탱해나가는 힘이다. 부산의 작은 개척교회로 시작한 풍성한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은 바로 ‘주님의 마음을 품고 한결같이 세계교회를 섬기고자 했던 사랑 나눔’이었던 것이다. 아울러 그 사랑과 나눔이 느껴질 때 비로소 행복해고 이 행복을 바탕으로 세상은 더 아름다워 질것이다. 세계교회를 섬기는 비전센터 기공식 날 하늘로부터 봄비가 내렸다. 대지를 적시는 봄비의 넉넉함 만큼 풍성한 교회를 통해 참된 “하나님의 뜻”을 느끼고 실천하는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기자: 이동근/한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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