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바다위 2층다리'
국내 첫 '바다위 2층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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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자전거.보행용 2층은 차도
▲ 거금대교 전경

우리나라에서 열번째로 큰 섬인 거금도가 마침내 육지가 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일평)은 15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와 거금도를 연결하는 국도 27호선 거금대교가 완공돼 16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새로운 세상을 여는 희망의 길'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의 거금대교 개통식은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개식선언, 경과보고, 홍보 동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장관의 치사, 조형물 제막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거금대교는 우리나라 해상교량 가운데 최초로 자전거·보행자 도로(1층)와 차도(2층)가 구분된 복층교량으로 착공 당시부터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어었다.

총 연장 2,028m(사장교 1,116m+접속교 912m) 교량인 거금대교는 중앙부분에 167.5m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주탑 2개가 케이블로 연결된 사장교다.

지난 2002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뒤 총 사업비 2732억원을 투입해 9년만에 완공됐다.

거금대교가 개통되면 녹동항과 소록도를 연결하는 소록대교(1,160m, 2009년 개통)와 연계돼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며, 특히 남해안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역사유물의 산실인 소록도, 그리고 나로도 우주발사기지 등과 연계된 관광벨트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청 김일평 청장은 "소록대교에 이어 거금대교가 완공되면서 소록도와 거금도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명품 해상교량 탄생으로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금도 등의 섬이 속한 금산면 주민들은 그동안의 불편에서 벗어나 육지가 된 역사적인 이날을 '금산면민의 날'로 지정하고, 자체적으로 다채로운 축하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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