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대선 까지 大朴”
“이대로 대선 까지 大朴”
  • 김부삼
  • 승인 2005.05.0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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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 "대선 3수는 없다"... 정권 재창출 자신감
한나라당은 3일 재·보선 압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선거에서 박풍(朴風)의 위력을 보여준 박근혜 대표의 말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특히 대권주자로서 "재·보선에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보여준 기대에 부응해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나타내는 등 이전보다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며 높아진 위상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한나라당이 대선에서 두번이나 실패했는데 세번째도 실패한다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보여준 기대에 부응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떤 뾰족한 방법이나 전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하나하나 차곡차곡 지켜 나가면 이번 재·보선에서 드러난 좋은 분위기를 2007년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도 소개했다. 그는“노무현 정부 들어 경제가 어려워지고 신용불량자가 늘어나는 것은 현 정권의 철학과 소견이 없기 때문이라고 유세를 하면 유권자들이 금방 반응을 보였다”면서 “국민들이 이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국민들이 후보 개개인에 대해 속속들이 훤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유권자들은 말로만 개혁을 외치는 것보다는 실천을 더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당 주도권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우리 당은 지금 대표 한사람이 좌지우지하는 정당이 아니며, 모든 중요한 사안을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의원총회에서 결정하고 있다”며 “이를 9인 위원회로 돌린다는 것은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오는 9일부터 사흘간 경기 포천·연천 등 당선된 지역 5곳과 낙선된 충남 공주·연기를 방문, 한나라당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선거공약을 지킬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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