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외국인근로자 ‘세상에서 하나뿐인 달력만들기
다문화가족·외국인근로자 ‘세상에서 하나뿐인 달력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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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이 자신만의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 임진년 새해를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에서 12월13일(화)~14일(수) 이틀간 광희동주민센터 3층 컴퓨터실에서「가족사랑 달력만들기」행사가 진행됐다.
광희동은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인이 운영하는 상가 150여개 모여있는 서울시내 대표 외국인밀집지역으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는 곳이다.
‘가족사랑 달력만들기’는 참가자들이 준비해온 가족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사진을 활용해, 전문 컴퓨터강사(KT IT 서포터즈지원)의 강의에 따라 포토샵, 일러스트 등을 활용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2012년 달력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이틀코스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오전반(10시)·오후반(14시)으로 진행됐으며 각각 10여명의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정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몽골출신 결혼이민자 사르나이씨(여, 32세)는 “남편·자녀와 함께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 몽골에 계신 어머니께 보낼 계획이다”며, “이 사진을 보고 기뻐하실 생각을 하니 몹시 설렌다”고 말했다
키르키즈스탄에서 온 디나라씨(여, 32세)는 “한국인 남편과 자녀와 함께 매일매일 달력을 보면서 행복한 순간들을 추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 가족만의 개성과 정성이 담긴 특별한 달력이 생겨서 가족사랑이 더 돈독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선섭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장은 “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이용해 달력을 만들어 가족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가족사진이 담긴 사진을 고향에 보내 다문화 가정의 화목과 안정적인 서울생활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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