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의 선고 기일을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최 최고위원은 “현재 새로 드러나고 있는 새로운 실체적 진실이 확인될 때까지 정봉주 전의원의 선고기일을 연기하라”고 했다. 갑작스럽게 BBK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했던 정봉주 전 의원의 대법원 선고 판결이 22일로 잡혔기 때문이다.
최 최고위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에서 BBK를 둘러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당시 민주당을 공작정치 세력으로 몰아세웠던 김경준 기획입국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 이렇게 BBK사건은 새로운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 최고위원은 “BBK 주가조작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 정봉주 전의원을 감옥에 가두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과 대선을 앞둔 이 시점에서 대법원이 갑자기 선고 기일을 정한 것은 ‘나는 꼼수다’의 주인공인 정봉주 의원을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국민적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나꼼수의 주인공인 정봉주 의원의 분노와 외침을 가로막는 정치적 행위로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며 “22일 예정된 정봉주 전 의원의 대법원 판결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BBK 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의원은 2008년 1·2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상태다. 지난 8월 선고기일이 잡혔다가 이미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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