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노조가 조수빈 아나운서 막았다", 노조측 "조수빈 아나운서 자발적 결정"

KBS 조수빈 아나운서가 예상과 달리 노조 탈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KBS 배재성 홍보실장은 "조수빈 아나운서가 노조의 만류에 노조 탈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노조의 결정에 따라 조수빈 아나운서의 KBS 1TV '뉴스광장' 복귀 여부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어 배재성 홍보실장은 "조수빈 아나운서는 시청자에게 누가 될 것이란 판단 하에 노조 탈퇴서를 제출하려고 했다"며 "임금 파업 때문에 뉴스를 진행하지 않는 것은 시청자를 위해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KBS 구노조 측은 "조수빈 개인에게 너무 많은 압력을 주고 있다. 조합 탈퇴서를 본인이 내면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측이 조수빈 아나운서를 만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구노조 관계자는 "모든 앵커에게 파업 참여 의사를 묻고 설득한다"며 "회사에서 조수빈을 막고 있는 것이다. 조수빈 아나운서의 부담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KBS 노조 파업으로 인해 조수빈 아나운서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KBS 1TV '뉴스광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KBS 사측은 "노조 측에서 조수빈 아나운서가 뉴스 진행을 못하게 막았다"고 주장한 반면 노조 측은 "조수빈 아나운서의 결정이다"라고 말해 대립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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