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를 중심으로 20만장 살포

37개 탈북북한인권단체로 구성된 '독재자 김정일 조문반대 탈북단체 비상대책회의' 회원 50여명은 21일 오전 11시45분께 경기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20만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담아 북쪽으로 살포했다.
이 전단에는 북한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과 리비아 시민혁명과 카다피 사망 등 북한 3대 세습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아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에 '김정일 사망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으로 대 북한 주민 호소문을 통해 대한민국 내 추모시설, 분향실 설치와 방북 조문단 파견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김씨 왕족의 마지막 노예사슬을 끊어버리고 진정한 자유와 인권, 인간다운 삶을 되찾으려는 2300만 북한 동포들 정의의 투쟁을 지원하고 성원해 줄 것을 남한과 국제사회의 모든 양심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박상학 비상대책회의 대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철권 통치기간 주민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고 정치범 수용소만 늘었다"며 "주민을 굶주림에 몰아넣은 김 위원장은 민족 반역자로 더 이상 북한 주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