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소장 김무년)는 발암물질인 ‘석면’ 검출로 선수 및 시민 건강에 우려를 끼쳤던 ‘사직야구장 그라운드 흙 교체공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에는 부산시 예산 2억5천만원이 투입되며, 지난 9일 착공해 내년 1월 20일경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를 통해 사직야구장 내야, 홈플레이트 부근, 외야 러닝 트랙 및 더그 아웃 앞쪽의 석면이 검출된 사문석 파쇄토를 제거한 후 견운모 파쇄토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 이번 공사와 함께 노후한 인조잔디를 철거하고 신규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등 야구장 환경 개선에도 나서게 된다.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지난 9월 석면검출 언론보도 후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토양 중 석면 함유량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0.25%가 검출되어 법정 기준치인 1.0% 보다는 낮았으나 선수 및 관중들의 안전을 위해 토양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
이번 공사는 설계단계에서부터 공사 진행, 그리고 준공검사 단계까지 사직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 구단, KBO(한국야구위원회) 및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사용자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내년 1월중에 마무리되어 2012년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내년 시즌에도 많은 시민들이 사직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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