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군보건소(소장 이재은)는 ‘곧은 척추선 만들기’ 프로그램을 지난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허리와 목에 통증이 있는 환자나 디스크 환자들을 대상으로 운동치료, 전기치료, 견인치료 등을 실시하여 스트레스나 현대적 생활방식 및 문화적 적응에 뒤따르는 요추부나 경추부 통증환자들의 통증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 참여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층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선착순 12명의 희망자로 시작됐으며, 프로그램 시작 전·후 X-ray 촬영을 하고 진천성모병원의 전문의가 판독하여 요추와 경추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 한명씩 맞춤 운동을 시작했고 전문의의 판독결과 3명이 요추 및 천추에 골절이 있음을 알아내 병원으로 연계했으며 현재 9명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에 한명씩 예약시간에 맞춰 견인치료와 전기·온열치료를,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오전에 측굴 운동, 회전운동, 신전운동, 굴곡운동, 등척성 운동 등의 경추부 운동치료와 척추기립근운동, 고관절운동, 둔근신전운동, 골반경사운동, 복근강화운동, 메켄지 운동 등의 요추부 운동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충북도내 보건소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 하고 있는 민 할머니(68)께서는 “이제는 일 할 때 허리 아픈 것을 잊을 정도로 허리가 아프지 않고 허리와 배 운동까지 하니까 바지 사이즈도 한 치수 줄었다”고 좋아하시면서 “내년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꼭 있어서 다시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 보건소 박희연 담당자는 “보건소에 내소하는 환자 중 87.74%가 척추부분관련 통증자이지만 병·의원에서 실시하는 물리치료 중 효과가 뛰어난 운동치료는 미실시 되는 상황을 착안하여 이번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며 “환자 스스로 생활 방식을 바꿔 통증을 줄일 수 있도록 보건 교육을 병행하여 제공하였기 때문에 자가 치료가 유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