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관스님, 자비와 나눔의 선구자”
李대통령, “지관스님, 자비와 나눔의 선구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2008년 1월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故지관 조계종 총무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불교 조계종 지관(智冠) 대종사 영결식과 관련 ‘영결식 추도 메시지’를 통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대종사는 입적하셨지만 그 분이 남긴 발자취는 우리 곁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며 “지관 대종사는 한국 불교의 유구한 법맥을 이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 학승(學僧)이자 율사(律師)였다”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 분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 32대 총무원장으로서 종단 화합과 발전을 이끄셨다”며 “불교계 최고의 공익기부재단인 ‘아름다운 동행’의 설립을 주도해 자비와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대통령은 “세계 최대의 불교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은 탁월한 선지식이신 대종사의 학문이 집약된 빛나는 업적이자 필생의 소원이셨다”며 “평소 ‘이 책 집필을 다 마친 뒤 부처님께 고하고 세상을 떠나겠다’고 하시던 말씀을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미처 다 마치기 전에 입적하셨으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면서 “후대 손에 의해서라도 조속히 완간돼 대종사의 오랜 염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대종사께서는 종교간 화합에 힘쓰셨고 종교가 다른 저와도 깊은 인연을 맺으셨다”며 “늘 만날 때마다 ‘건강해야 한다’고 염려해주셨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는 ‘마음을 비우고 참으면서 오직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