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가계 부채가 1천조원에 육박하는 시대에 부자감세로 1% 부자에게만 막대한 부를 안긴 정권이 신음하는 서민가계에 시청료 부담까지 떠안기고 있다”며 “여당이 수신료 부담을 밀어붙이는 것은 대국민 선전포고를 자행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디어렙법 강행처리에 대해 “정부여당이 2년간 방송광고 시장을 방치하다가 이제와 자신들의 정권 유지에 도움되는 언론에 특혜를 주기 위해 밀어붙이고 있다”며 “파렴치한 한나라당의 행태에 온 국민이 분노를 금지 못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이러고도 한나라당이 쇄신을 말할 자격이 있냐”면서 “KBS에 지금 필요한 것은 수신료 인상을 위해 날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의 공정성을 위한 지배구조의 개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은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입법에 동의했던 것”이라며 “민주당은 4월 이후 국민들과 더불어 미디어렙법을 올바른 방향으로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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