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가 9일 울산공장 조합원 분신 사건과 관련 울산 남구 매암동 엔진공장 조업을 중단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엔진공장에서 주간조는 오전 10시~낮 12시, 야간조는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분신 사건 조합원 보고대회 명목으로 조업을 중단했다.
현대차 노조는 분신 사건이 사측의 현장탄압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책임자 엄중 처벌과 신씨에 대한 명예훼손 금지, 대표이사 공개사과 등 6개 요구안을 사측에 요구했고 회사가 수용하지 않으면 엔진공장 조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엔진공장에서 만드는 엔진이 공장에 투입되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12시10분께 사측의 작업현장 통제에 반발한 울산공장 노조원 신모씨가 분신을 시도, 전신에 약 71%의 화상을 입어 부산 하나병원에 후송 치료중이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휘발물질이 든 1.8리터(ℓ)짜리 페트병과 라이터를 현장에서 수거하고 신씨의 분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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