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부 'KTX 민영화'에 반대
한나라당, 정부 'KTX 민영화'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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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KTX 민영화 논란 계속돼…국민의 반대가 높다는 지적 받아들이겠다
▲ 12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사진제공=New1)

한나라당이 정부의 'KTX 민영화' 방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번 결정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처음 당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이번을 발판삼아 이명박 정부와 차별화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전면에 내세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비대위 전체회의 직후 황영철 한나라당 비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KTX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해 국민들의 우려와 반대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들였다"며 "당정 협의를 통해 정부 방안이 수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2015년부터 민간기업의 호남선과 경부선 운영 참여로 코레일과의 경쟁을 유도해 KTX의 요금과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두산, 대우 등 국내 20개의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인 사업이다.

한나라당이 KTX 민영화에 반대하게 된 계기는 인터넷 여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황 대변인은 "조현정 한나라당 비대위 국민눈높이위원장(비트컴퓨터 대표)이 회의에 참석해 'SNS에서 KTX 민영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고, 이주영 당 정책위의장의 지원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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