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인들, 푸틴 주재 시상식에 불참
러시아 언론인들, 푸틴 주재 시상식에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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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저명 언론인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주재한 언론인상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경제전문지인 'RBK 데일리'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언론의 날'을 맞아 주재한 언론인의 시상식에 저명 TV 방송인인 블라디미르 포즈네르, 야당 성향 신문 '노바야 가제타(new newspaper)' 편집장 드미트리 무라토프, 칼럼니스트인 드미트리 비코프, 과학여행잡지 '바크루크 스베타(세상을 돌아)' 편집장 세르게이 파르호멘코 등이 불참했다

'RBK 데일리'는 언론인들이 출장 등의 이유를 들며 시상식에 불참했으나 실상은 푸틴 총리가 대통령직에 복귀하고 총선 부정 의혹에 휩싸이면서 그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푸틴 총리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고리 쉐골레프 통신부 장관과 모스크바 국립대 언론학부 회장 야센 자수르스키 등이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지 여론조사전문기과 '브치옴(VTSIOM)'는 3월 대선에 출마한 푸틴 총리의 지지도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브치옴이 지난 7~8일 러시아 전역의 주민 1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까운 일요일에 대선이 실시되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항목에서 푸틴은 48%를 차지했다. 푸틴은 지난달 10일 조사에서 42%의 지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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