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대 법과대학 학생 A씨를 학내 열람실에서 학생들의 아이패드를 수차례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3일 서울대 법대 건물 열람실 안에서 로스쿨 학생 B씨의 가방에 들어있던 아이패드 1대를 몰래 꺼내가는 등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3명에게서 아이패드 3대를 훔쳤다.
경찰은 “조사결과 A씨가 훔친 아이패드에 들어있던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이용, 게임 등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는 비교적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훔친 아이패드는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측 관계자는 “법을 잘 아는 학생이어서 그런지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질문에 답을 전혀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피해 학생들의 계정 접속기록과 주변 CCTV 등을 이용해 A씨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지난 8일 법대 건물에서 그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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