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 여부 “내가 무슨…”
안철수, 대선 출마 여부 “내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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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방문한 뒤 지난 21일 입국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이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야권의 대권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 참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와의 면담, 대학원 교수 채용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안 원장은 귀국에 앞서 정치 행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통신에 따르면 안 원장은 “나는 별말을 하지 않았는데 자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며 “거의 대부분이 만들어낸 말들”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정치 생각은 전혀 안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내가 생각할 필요가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했고 ‘피선거권자가 될 수도 있다’는 말에도 “내가 무슨”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대선출마 여부에 대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과 관련, “지금 그 쪽에 정신이 팔려있는 것은 정치권도 아니고 국민도 아닐 것이다. 지금 그게 중요한 사안이냐”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어 “저 혼자 공부할 따름”이라며 “주위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면서 저를 쳐다보는 것이다. 저는 그 판(정치판)에 들어간 사람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에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고 “세월은 흐를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안 원장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를 채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했다가 기부 재단과 관련해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에릭 슈미트 구글 CEO 등을 면담한 뒤 가족들과 일주일간 휴가를 보내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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