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위해 써 달라’교사 1억원 기탁
‘노인들을 위해 써 달라’교사 1억원 기탁
  • 전명희
  • 승인 2005.05.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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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해온 고(故) 이 효중씨가 1억원을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유언에 따라 EBS 에 기탁했다. 이씬는 2000년 간암 판정을 받고 2003년 울산 수암초등학교를 퇴직했고 지난달 20일 향년 52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씨는 “내가 부모에게 효도를 다 못한 대신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 꼭 내가 죽은 뒤에 써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에 이씨의 매형이자 유언 대리인인 변희수씨가 EBS 프로그램‘효도우미 0700’에 기탁 했다. 13일 오전 서울 도곡동 EBS 본사에서 변씨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기탁금 전달식에서 김성진 부사장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기탁금을 잘 쓰이도록 하겠다. 또 스승의 날을 앞두고 사표러서 큰 귀감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EBS 효 도우미 0700은 올해로 8년째를 맞는 불우 노인 돕기 프로그램으로 ARS 및 전화기금모금을 통해 지금까지 700여명의 노인에게 생활비와 진료비 등 지원금을 전달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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