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들 이렇게 배려심이 없나...'섭섭'함 토로

정봉주 전 의원이 ‘비키니 시위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옥중편지를 보냈다.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하 미권스)의 한 회원은 지난 7일 정 전 의원이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정 전 의원은 편지에 “비키니 사건 책임지고 처리하라고 하면 제가 무슨 전지전능한 초능력자도 아니고…”라면서 “어쩜들 이렇게 배려심이 없나하고 섭섭할 때가 있어요”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또 “마치 모든 것을 지휘 하듯이, 영화에서처럼 멋지게 ‘원샷’으로 정리할 수 있나요?”라며 “(저는) 하루에도 불안감과 안정감이 수십번씩 가슴에 오가는 아주 힘든 적응의 싸움을 하고 있는 나약한 존재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미안하니까 ‘잘 있는다’하는 것”이라며 “총선 하나 보고 지난 4년을 참아왔는데 어떻게 도인처럼 허허 웃으며 앉아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에 대한 서운한 마음도 감추지 않았다. 편지에 “민주당은 언론에다가만 떠들면서 자기들 ‘광’만 팔고 있지, 실제로 ‘정봉주법’을 통과시킬 의지가 전혀 없어서 한나라당(새누리당)이 비웃고 앉아있죠”라고 쓴 것.
정 전 의원의 편지를 접한 미권스 회원들은 “죄송합니다. 그사이에, 저희가 또 방심했어요(달****)”, “진짜...대체 민주통합당은 머하는건지... 휴...답답하네요..ㅠㅠ(위대한*****)”, “참 씁쓸합니다. 맨날 힘내시라고 하기도 미안하네요(jj****)” 등의 댓글을 달며 그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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