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백화점이 이번 주말부터 ‘명품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발렌타인데이와 졸업·입학, 본격적인 혼수시즌을 앞두고 지난해보다 세일 기간이 약 열흘 가량 앞당겨 졌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명품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이 10~12일, 강남점이 17~19일, 센텀점이 24~26일에 제13회 ‘신세계 해외명품대전’을 진행, 브랜드별로 정상가 대비 40~70% 할인된 가격에 명품을 판매한다.
아르마니·돌체앤가바나·디젤·코치 등 파워 브랜드와 최근 20~30대 젊은 패셔니스타들에게 최고 핫브랜드로 떠오른 알렉산더왕·요지야마모토·마틴마르지엘라,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는 닐바렛·이자벨마랑·모스키노, 마니아 층이 두터운 비비안웨스트우드·알렉산더맥퀸·마르니 등 40여 개 해외명품 대표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본점 행사 물량은 200억원대에 달해 사상 최대이다. 규모도 200여평인 10층 문화홀 뿐만 아니라 6층, 9층 메인 이벤트홀 및 각 층별 행사장에서도 동시에 행사를 진행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650㎡(500여평)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0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해외명품대전'을 연다. 메트로, 멀버리, 발리 등 30여개 해외 유명브랜드가 참여하며 겨울 재고상품을 중심으로 최고 80% 할인 판매한다. 또 통상 1개 층에서 진행되던 과거 재고행사와 달리 문화홀과 대행사장, 그리고 층 행사장 등 3곳에서 대규모로 동시 진행한다. 행사물량만도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류제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차장은 “이번 행사에는 과거 행사장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투미, 헬리 데글린 등 해외 브랜드도 참여해 대규모로 진행된다”며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상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17~19일 50여개 브랜드를 30~70%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 30여개 브랜드에서 올해 50여개 브랜드로 증가, 브랜드의 참여율이 늘었으며 물량도 역대 수준인 2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