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피겨여왕 김연아의 MRI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이는 김연아 측의 사전 동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증폭됐다.
지난 14일 강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았을 때 제출했던 MRI 사진을 공개하며 “박 씨의 것이 아닌 바꿔치기한 MRI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은 박주신씨의 MRI 사진뿐만 아니라 같은 병원에서 촬영된 김연아의 MRI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참고용으로 들고 왔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지난 2007년 초 김연아는 디스크 초기 진단을 받아 동계아시안게임 등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당시 언론을 통해 MRI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측의 허락은 받고 공개하는 거냐”, “지금 행동은 적절하지 않다. 김연아 측의 동의 없이 이런 행동을 하면 안 되지 않나”, “이제 강용석 의원이 그만했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다.
한편, 박 씨의 MRI 사진을 촬영한 자생한방병원은 “강용석 의원에게 박씨의 MRI 사진을 제공한 적이 없다”면서 “강용석 의원을 상대로 법적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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