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소수의 사람을 잠시 속일 순 있지만 오랫동안 자기가 아닌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중구 주민이 잘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당에서 두 사람(나 전 최고위원과)의 경쟁력을 잘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또 “새롭게 출발을 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의지와 새 출발을 하겠다는 저의 강한 뜻을 주민이 잘 판단해 줄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이 과거를 청산한다고 해서 이름까지 바꾸며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으니 새 사람을 선택해 선거에 내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8대 총선에서 남편인 박 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자신이 자유선진당후보로 직접 출마해 낙선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구는 박 전 의원이 열정과 헌신을 가지고 두 번이나 당선됐고, 주민의 믿음과 사랑을 받았던 지역”이라면서 “2008년 총선에서 선거를 3주 가량 앞두고 전략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낙하산 공천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사실 (공천 탈락에 대한) 충격이 많이 컸다”면서 “제가 (자유선진당으로) 나섰지만 제 3당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신 예비후보는 나 전 최고위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반대를 주장한 전면 무상급식에 대해 “무상급식이 이미 서울시장과 서울시 의회에서 결정돼 실시하고 있다”면서 “감당할 만한 재원이 있다면 어린이들 급식을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지냈으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으로 공천 신청을 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거듭나겠다는 쇄신 의지를 보고 공천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