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제조업 순익 20% 감소
1/4분기 제조업 순익 20% 감소
  • 송현섭
  • 승인 2005.05.18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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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순익도 41%나 급감해
1/4분기 제조업 순이익이 20% 감소했다.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12월말 결산법인 566개사 가운데 비교가능한 53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분기 매출실적은 151조94억원으로 3.1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달러/원 환율하락과 유가급등의 여파로 제조업 전체적으로는 1/4분기 순익규모가 20% 감소했으며 수출비중이 높은 10대그룹의 경우 총 순이익이 41%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1/4분기 상장사들의 매출규모는 총 151조94억원으로 3.11%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각각 13조4340억원과 12조1223억원으로 16.19%씩 줄어들었다. 이중 제조업 매출은 141조5119억원으로 3.7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11조8731억원과 10조9964억원으로 각각 25.77%와 20.50% 감소,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의 수익성지표인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8.39%를 기록해 지난해 1/4분기 11.7%를 나타냈던 것에 비해 국내 상장업체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크게 악화된다. 이와 함께 제조업의 부채총계는 285조9322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3.52% 늘어나 9조7186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94.02%를 기록해 작년말보다 2.54%P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업의 경우 부실채권 대손충당금 부담완화로 인해 1/4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1조5608억원과 1조12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16.05%와 78.05%나 급증했다. 그룹별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의 실적악화에 따른 여파로 순이익이 52.62%나 감소했으며 LG그룹 역시 LG필립스LCD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순이익이 83.2% 급감했다. 그러나 한화그룹은 순익규모가 94.12%나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며 롯데그룹은 55.51%,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13.34%로 순익이 늘어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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