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수장학회, 분명한 입장 표명 필요"
박근혜 "정수장학회, 분명한 입장 표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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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 "장학회에서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제가 뭘 하는 것보다 엄연히 이사진도 있는데 그들이 주인 아니겠냐"면서 "제가 2005년도에 이사장을 그만둔 이후로 저와 장학회는 관련이 없다"며 "정수장학회는 사회적 공익재단"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건(정수장학회) 장물이다' 그러면서 당시 모든 권력을 동원해서 장학회를 어떻게 해보겠다고 했는데, 결국은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지난 17일 "정수장학회는 김지태 선생의 부일장학회가 강탈당한 장물"이라며 "참여정부때 국정원 과거사조사위와 진실화해위(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강탈의 불법성을 인정했는데도 지금까지 해결이 안되고 있다. 역사발전이 참 더디다"고 박 위원장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2005년 장학회 이사장에서 물러났으나 재단이 지분 100%를 가진 부산일보에서는 최근 재단과 박 위원장의 편집권 개입을 주장한 기자가 해직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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