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휘부 전 한국방송공사(코바코) 사장이 한국케이블TV협회 신임 회장 단독후보로 올랐다.
22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한국케이블TV협회는 지난 21일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해 양휘부 전 코바코 사장, 조재구 전 중화TV 사장, 오광성 전 씨앤앰 부회장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양 전 사장을 단독후보로 선출했다.
이날 면접관으로는 케이블TV협회 이사진인 주요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와 유선방송사업자(SO) 사장단이 참여했다.
KBS 보도제작국장 출신인 양 단독후보는 지난 2007년 이명박 대통령후보 캠프에서 방송특보단장과 대통령당선자 대변인실 자문위원을 지내는 등 MB정부와 깊이 관련된 인물이다.
따라서 양 단독후보는 오는 24일 열리는 케이블TV협회 이사회에서 과반수의 3분의 2 이상 찬성의 찬성표를 받으면 케이블TV협회 회장으로 선임된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면접관들이 케이블TV 재전송 대가 산정 등 복잡하게 얽힌 현안을 풀 수 있는 ‘해결사’로 양 전 코바코 사장을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적인 선택보다 정치적인 색이 짙은 결정”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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