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김두관 입당 완료…수도권·PK 돌풍 기대
박원순·김두관 입당 완료…수도권·PK 돌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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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의 한 일식당에서 조찬면담을 갖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오는 4·11총선 전 주요 변수들 중 하나였던 박 시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입당이 완료됐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 박 시장과 김 지사의 민주통합당 입당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시장과 김 지사가 범민주진보 진영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한층 ‘야권연대’에 탄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과 PK(부산·경남)지역에서의 접전에 상당한 영향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오전 박 시장은 입당식에 앞서 사전 배포한 ‘입당의 변’을 통해 “(저의) 입당이 민주통합당의 통합의 깃발이 되고 변화의 물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통합당은 개혁과 쇄신, 혁신과 통합에 인색한 게 아니냐는 국민들의 우려에 마땅히 귀 기울여야 한다”며 “더 양보해 야권연대의 감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권은 지난해 10·26 보궐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박 시장이 수도권 전면에 나서면 오는 4·11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의 합류는 PK의 친노 및 야권바람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박 시장과 김 지사의 합류로 전체 16개 시·도 지역 중 민주통합당 소속의 광역단체장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야권과 지자체간 정책개발 및 연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한다.

한편 한명숙 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입당환영식에서 “박 시장은 지난 서울시장 보선에서 ‘야권단일후보’로서 야권 및 시민단체 모두의 힘을 받아 당선됐다”며 “그 경험을 토대로 총·대선에서 야권연대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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