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부산영상예술고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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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꼭 풀어야할 과제”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을 방문해 영상콘텐츠 간담회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부산 영상예술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폭력은 우리가 꼭 풀어야할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날 부산 지역 민심탐방에 나선 박 위원장은 부산시 영도구 신선동에 위치한 영상예술고등학교에서 최근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졸업 작품을 만든 학생들을 만나 “여리고 꿈 많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학생들도 “학교폭력을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빴다”며 “그런 감정이 쌓이면 자살까지 생각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은 “청소년들이 즐길만한 문화축제가 없어 게임만 하다 보니 학생들이 폭력적이 될 수밖에 없다”며 “목표가 없는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걸 개발해야 한다”고 건설적인 제안을 내놨다.

그러자 박 위원장도 “(학생들이) 문화적으로 향유하고 웃고 즐기면 좋은 쪽으로 에너지가 분출될 수 있어 좋을 것”이라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게 인생의 보람인데 우리 학생들에겐 그럴 시간이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더욱이 박 위원장은 학생들에게 현장체험 및 실습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기업’과 관련해서도 “학교기업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지원이 부족한 게 아쉽다”며 “어느 지역에 살든, 어느 학교를 나왔든, 어떤 직업을 가졌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스펙을 쌓는데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되는 건 타파돼야 한다”며 “정치권과 기성세대가 제도적으로 (이런) 인식을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부산 영상예술고 방문엔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황영철 대변인,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등이 동행했다. 학교 측에선 조현영 영상예술고등학교장과 황인환 지도교사, 재학생 및 졸업생 여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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