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80Km 준고속열차 ITX청춘, 경춘선 개통
시속 180Km 준고속열차 ITX청춘, 경춘선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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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부와 강원 서부지역 서울시대로 진입
▲ 28일 개통한 경춘선의 ITX-청춘

최대 시속 180km 준고속열차인 `ITX-청춘'이 경춘선에 28일 개통했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청량리역 맞이방에서 ITX-청춘 개통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개통행사에는 코레일 정창영 사장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광근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정병국허천 국회의원, 이광준 춘천시장, 전창범 양구군수, 정갑철 화천군수, 서울과 춘천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식전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정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경춘선은 지난 1939년 개통한 이후 젊음과 낭만을 상징하는 노선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ITX) 철도여행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서울과 경기북동부, 강원 영서지역 교류 활성화와 관광개발 가속화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념 테이프 커팅과 승무원의 신고 등 개통 행사에 이어 참석인사들이 청량리역에서 ITX 열차를 시승했다.

춘천역까지 가는 열차 안에서는 통기타 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으며 춘천역에서는 이를 환영하는 취타대와 마임공연, 관광춘천사진전 등이 이어졌다.

ITX는 오전 6시 첫차와 오후 10시 막차까지 출퇴근 시간대에는 30, 평상시에는 1시간대로 평일 하루 44, 주말 54회 운행한다.

특히 이 열차는 춘천역에서 서울 외곽인 상봉역까지 기존 일반 전동차로 약 79분에 달했던 거리를 서울의 도심인 용산역까지 73분가량으로 단축해 서울~춘천 간 출퇴근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경춘선 복선전철은 애초 2004년께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예산문제로 개통이 계속 미뤄져 오다 2009년부터 8천억원 가량의 예산이 집중투입되면서 지난 20101221일 개통했다.

이후 1년 만인 지난해 말 KTX로 연계 환승이 가능한 용산역까지 달리는 준고속열차인 ITX를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시운전 기간 동력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돼 이날로 개통을 연기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게다가 서울~용산 간 운임을 코레일이 애초 9800원 선으로 결정하자 춘천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요금 인하 요구가 거세졌으며 열차 개통으로 폐지되는 기존 급행열차도 존속시켜 줄 것을 요구,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승행사 도착지인 춘천역 광장에서는 춘천경실련과 춘천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이 급행열차 폐지 반대 등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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