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희 "이맹희에 대한 삼성의 부당대우 참을 수 없다"
이숙희 "이맹희에 대한 삼성의 부당대우 참을 수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숙희씨(77)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숙희씨는 지난 28일 TV조선 인터뷰를 통해 "삼성이 오빠(이맹희)에게 나쁘게 굴어 힘이 되기 위해 동참하게 됐다. 삼성은 오빠가 무능하기 때문에 재산을 못준다는 식으로 몰고 갔다"라며 "이맹희씨에 대한 삼성 측의 부당 대우를 참을 수 없었고, 오빠에게 힘이 되기 위해 소송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 이병철 회장 사망후 유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말하며 "지난해 6월부터 상속 문제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삼성생명 차명 재산을 몰랐고 알고 나서도 소송 여부를 고민하다 오빠가 소송을 낸 뒤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남편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억울함도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당시 남편이 회사를 그만둔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남편이 (이병철 회장에게) 신임을 받으니 시기하고 중상모략하고 난리가 났다. 그 과정에서 상속을 못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는 "지금은 많은 얘기를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소송을 낸 만큼 앞으로 차차 재판 과정에서 못다한 얘기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는 지난 27일 오빠인 장남 이맹희씨(81)에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70)을 상대로 주식인도 등의 소송을 제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