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제지주 출범, 새로운 유통그룹 탄생
농협 경제지주 출범, 새로운 유통그룹 탄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김수공 농협경제지주 대표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의 경제지주(대표 김수공·사진)가 지난 2일 출범했다.

농협 경제지주는 농협유통, 남해화학, 농협사료 등 그동안 중앙회가 운영해 온 경제사업 관련 13개 자회사와 향후 5년간 신설될 자회사 등 총 20조원 규모 사업을 관리하며 농산물 유통체계 혁신을 주도한다.
조합원 245만명이 생산한 농산물의 유통·판매를 전담하는 종합유통그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농협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자본금  5조9500억원을 투입하고  농축산물의 유통 계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 사업구조 개편 목적이 농협 본래 기능인 경제 사업 기능 강화에 있는 만큼 조합 출하물량의 50% 이상을 책임 판매해 농민에게는 제 값을 받게 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싸게 공급하는 명실상부한 판매농협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협 경제지주는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맞서는 종합유통그룹으로서 역량을 갖춰 나갈 계획이어서 유통업계는 벌써부터 긴장하는 눈치다.
농협은 영업점을 기준으로 한 소매유통 점유율에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 이어 4위를 차지한다.

지역별로 구성된 영세조합 사업체를 연계해 대형화하고 도매역량을 강화해 산지와 소비자 간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유통단계를 줄이는 이 같은 사회적 편익이 8년 후에는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 이를 위해 직영 하나로클럽 매장을 기존 56개에서 108개로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한편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은 1961년 종합농협 체제 출범이후 51년 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