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진우 기자에 ‘우편질의서’ 보내
경찰, 주진우 기자에 ‘우편질의서’ 보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진우 시사인(IN) 기자

경찰이 지난달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주장한 주진우 시사인(IN) 기자에게 우편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 기자가 5번 정도 소환에 불응해 지난달 24일경 우편질의서를 보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주 기자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방송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서부지법에 재직하던 2005년 일본 자위대 행사장을 찾은 나 후보에 대해 비판글을 올린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며 서부지검 검사에게 기소청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 전 의원 측은 주 기자를 허위사실 공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고, 주 기자도 이에 맞서 같은 혐의로 나 전 의원을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본원칙상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경찰이 우편질의서를 주 기자에게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 기자가 우편질의서에 대해 답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이 안됐다”고 답했고, 경찰이 박은정 검사를 조사할 지에 대해서는 “우리 법제는 참고인 구인제도가 없다”며 “조사에 응할지는 자신의 의사로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