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미FTA 발효 ‘82% 관세 철폐되는 미국상품’
15일 한미FTA 발효 ‘82% 관세 철폐되는 미국상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수입 자동차 관세율 인하/기획재정부 제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한국과 미국간의 관세장벽이 사라진다.

한미 FTA 발효로 9000개 이상 미국산 품목의 관세가 즉시 철폐 되고 나머지 품목들은 단계적으로 관세가 사라져 10년이 지나면 1만1068개의 품목의 관세가 모두 사라진다. 즉 미국상품 가운데 82.1%가 사라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은 앞으로 관세나 각종 규제 등 ‘보호막’없이 미국기업과 무한경쟁을 치르게 된다. 이는 오로지 제품 경쟁력만으로 진검승부를 펼쳐야 할 상황에 부딪혔다.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차에 매기는 국내 수입관세 8%는 FTA 발효 즉시 4%로 낮아지며 2016년부터는 0%가 된다. 특히 부품의 경우 2.5~4%에 이르는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수입 부품 가격이 떨어져 완성차의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수출 물량에 대한 관세 혜택은 당장 없지만 미국산 부품을 싸게 들어올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주요 미국산 농축수산물 관세 인하/기획재정부 제공

지금까지15%의 관세가 있었던 와인은 발효 즉시 철폐된다. 맥주는 30%에 달하는 관세가 7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와인을 수입 판매하는 금양인터내셔날과 신동와인은 칼로로시, 로버트 몬다비 등은  미국산 와인 가격에 관세 철폐분을 반영해 오는 15일부터 10~14% 내린다.

또한 국내 수입 비중이 높은 오렌지와 체리 가운데 오렌지는 2018년까지 관세가 단계적으로 낮아지고 시기별로 관세율이 다르며 올해 3월에서 9월 사이에는 관세율이 50%에서 30%로 낮아진다.

체리, 건포도, 포도쥬스 등은 관세가 각각 24%, 21%, 45%  철폐된다. 오렌지쥬스는 관세 54%가  5년간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화장품과 가방(8%), 의류 13% 등의 관세는 즉시 사라지고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와 맥주, 치즈 등은 관세를 7년 이상  점진적으로 낮아진다.

소고기 관세(40%)는 매년 2.67% 낮아져 15년 후에 완전히 사라지고 돼지고기는 10년간 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사라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