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흥주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중앙위원회 의장 |

기획시리즈 정당탐방 ① 자유선진당 / 이흥주 최고위원/중앙위원회 의장
그 어느 때 보다 열기가 뜨거운 제19대 4.11총선을 맞이하여 시사포커스에서는 각 정당의 책임자를 만나 해당 정당의 정책과 이번 선거를 대비하여 각 정당에서 내세우고 있는 특색있는 내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공천문제로 내부갈등을 겪고 있던 지난 16일 기자는 자유선진당 당사를 찾아 선거와 정책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이흥주 최고위원/중앙위원회 의장을 만났다.
두 거대 정당과는 상대적으로 내부갈등이 없어 보인 자유선진당은 공천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기로 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I. 이번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이 내세우는 가장 큰 캣치플레이즈는 무엇인지요?
먼저 저희 당의 이번 총선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캣치플레이즈는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는 대한민국의 중심을 지키는 자유선진당이라는 것과 국민행복을 창출하는 따뜻한 자유선진당이란 점입니다.
따뜻한 보수 표방, 사회적 약자 따뜻하게 보살피고 자립할 수 있도록
I. 그렇다면 자유선진당이 다른 정당과 차별화되는 색깔과 정책은 ...?
우리 당은 따뜻한 보수를 표방하고 있다. 따뜻한 보수란 사회적 약자인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장애인들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들을 위한 정책이 많이 있지만 대표적인 정책 2가지만 말씀드리면,
첫째, 비정규직 지원 정책입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에 사회보험 보호도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60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국민최저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과 사회보장시스템 전반의 개선이 필요한데,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비정규직의 고용조건 개선과 정규직화 ▲비정규직 차별제도 개선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공익위원의 국회추천제 도입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 ▲기업의 정규직 채용촉진 기금을 설치하는 것들입니다.
둘째, 농어민 지원 정책입니다.
농어촌이 붕괴위기에 있습니다. 농촌인구는 296만명에 불과하고, 농업소득은 매년 7%씩 줄고 있으며, 농업인의 46%가 65세 이상 노인들입니다. 여기에 한미FTA로 15년간 12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고, 한미FTA의 3배 이상 피해가 예상되는 한중 FTA까지 추진된다면 농어촌의 붕괴는 시간문제입니다.
따라서 농어촌정책은 공동체 유지차원에서 ▲각종 농업지원, 농업정책금리 1% 등 ‘농업지원기본법’ 제정 ▲농업인력의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위한 후계농업인 10만명 육성 ▲사료가격안정기금(2.5조)설치로 곡물가 급등시 충격완화 ▲한미FTA 보완대책으로 추가 10조원 투자 ▲농어민 의료비 경감, 교육기회 확충 등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 도모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보수는 정직한 보수, 공정하고 따뜻한 보수
대부분 선진국가의 발전주역은 진정한 보수가 중심축
I. 자유선진당은 진정한 보수를 정당의 가장 큰 이념으로 삼고 있는데, 그 이유는?
먼저 우리 자유선진당이 표방하고 있는 진정한 보수가 무엇인지 설명하겠습니다.
○ 진정한 보수는 첫째, 정직한 보수입니다.
정직한 보수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 정직한 보수는 부패하고 무능하지 않고 국민을 속 이지도,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발하지도 않습니다.
○ 둘째, 공정하고 따뜻한 보수입니다.
공정한 보수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개인의 능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여 사회발전 원동력을 제공합니다. 따뜻한 보수는 경쟁에서 낙오하거나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따뜻하게 보듬습니다.
이같은 공정한 보수와 따뜻한 보수가 자유와 인권, 복지를 실현하여 사회양극화를 해소 하고 사회를 통합해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시킵니다.
○ 셋째, 북한주민과 함께하는 보수이다.
북한주민에게도 자유와 인권의 가치가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당의 박선영의원이 단식을 하면서까지 탈북자들의 인권문제를 거론한 것도 당의 이념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북한 땅에도 자유와 인권이 뿌리 내리고 개혁과 개방을 유도하는 보수여야 합니다.
○ 이상에서 말씀드린 보수가 우리가 내세우는 진정한 보수입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우리나라는 21세기 세계화시대에 선진국 문턱에서 서성거리 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선진국에 진입하고 국민의 삶과 문화까지 선진국이 되려면 보수정권이 들어서서 진정한 보수를 추구해야 가능합니다.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은 이념과 철학이 전혀 다른 정당
표를 얻고 의석을 얻기 위한 국민생각과의 통합 고려치 않아
I. 최근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 간 통합에 대한 논의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우리 자유선진당은 보수의 가치에 공감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한 확실한 이념과 철 학을 갖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신봉하는 세력이라면 누구와도 연대나 통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념과 철학이 다른데 선거를 앞두고 표를 조금 더 얻고, 의석을 몇 석 더 얻기 위한 연대나 통합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국민생각은 보수와 진보를 한 데 아우른다며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정당이다. 중도는 이 념이나 철학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 당과 국민생각과의 통합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I.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간의 소문처럼 만약 통합을 하신다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질거라 생각하십니까?
앞에서 말씀드린데로 통합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I. 이번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무엇입니까?
○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의 10대 기본정책은 ▲취학전 의무교육 확대 ▲대학생 등록금 인하 및 청년실업 문제해결 ▲비정규직 해결 ▲내집마련 지원 ▲농업, 농촌지원 ▲중소기업, 소상공인 보호·지원 ▲대중소기업 상생 ▲노인 대책 ▲장애인 대책 ▲권력분산 제도 도입 등의 분야입니다.
○ 10대 모든 분야의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시장경제를 기본으로 합니다. 그 중에서도 소상공인 보호정책입니다.
○ 현재 우리나라 소상공인, 즉 자영업자는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의 기업으로 306만개 중소기업 전체의 87.5%를 자치하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주체입니다.
이처럼 서민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자영업)들이 창업과 폐업을 반복하면서 년간 56조원의 사회경제적으로 사장되는 등 경제적 손실규모가 급증하고, 대기업까지 골목상권을 침투하여 그들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입니다.
소상공인들이 경제의 핵심주체로 설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지원 정책을 강화하여 산업의 보완재로 키워야 하는데 ▲소상공인 정책자금 확대와 무담보 대출지원 ▲부가가치세법상 간이과세 기준 상향(4800만원→7200만원) ▲소상공인교육, 네트웍 확보를 위한 창업전문학교 설치 ▲소상공인 전용 종합물류센터를 거점별로 건립 ▲중소기업 보호업종 법제화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을 살릴 것입니다.
전국 정당화를 위해 조직정비와 함께 유능한 인재 영입
I. 자유선진당이 전국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어떤지요?
○ 우리 당은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충청인들의 지지에 힘입어 18석을 획득하여 제3당이 되었습니다. 이후 4년 동안 무능한 한나라당과 무책임한 민주당이 정국을 파탄과 폭력으로 깽판칠 때, 정국을 안정시키고 의회정치를 살리는 균형자와 조정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항상 정도를 걷는 정당으로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정당으로 역할해 왔습니다. 또한 꾸준히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도, 영남권, 호남권의 조직을 강화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널리 영입하여 19대 총선을 통해 전국정당화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 해 왔는데, 우리 당의 지난 4년간의 노력이 이번 총선을 통해 결실을 맺어 반드시 전국정당화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I. 이번 총선에서는 몇 곳의 지역구에서 승리를 예상하십니까?
○ 우리 당의 전 당원과 의원들이 똘똘 뭉쳐 18대 총선보다 높은 성과를 이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이 전 총재의 진정한 보수는 우리가 내세우는 보수와 일치
I. 자유선진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이회창 전총재와 차별성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작년 10월에 새롭게 구성된 지도부도 지난 2008년 창당 때 함께 했던 인사들입니다. 우리 당은 공정하고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신봉을 정강정책에 담고 있습니다. 또한 획기적인 지방분권을 실시하여 지방 하나하나가 강력한 경제 및 행정단위가 되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원칙 있고 당당한 대북정책으로 남북관계를 재정립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외교다변화를 통해 동아시아 다자간 협력 증진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이처럼 당의 이념과 철학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도부가 바뀌었다고 해서 차별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이회창 전총재와 현 지도부는 당의 승리를 위해 서로 합심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I. 국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간단하게 한 말씀?
○ 18대 국회는 ‘최악의 국회’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수의 힘만을 믿고 무조건 밀어 붙이는 새누리당과 반대를 위한 반대, 투쟁만 일삼는 민주당이 사사건건 부딪혔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토론과 타협은 사라지고 정쟁과 폭력만이 난무하였다.
새누리당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보수를 걷어차고 좌클릭하며 민주당을 뒤쫓아 가고 있는 정체불명의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은 진보당에 끌려 다니며 자기들 입으로 약속했던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나서는 등 여전히 무책임한 정당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9대 국회는 이래서는 안됩니다. 또 다시 무능한 새누리당과 무책임한 민주당이 국회를 주도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브레이크 없이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는 결국 충돌하여 파탄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자유선진당이 정국의 균형자와 조정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의회정치를 살릴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21세기 선진화시대에 우리 자유선진당이 앞장서서 대한민국을 선진국 대열에 진입시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