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및 등록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정 의원의 재산은 2조227억여원에 달한다. 이는 재산순위 2위를 차지한 김호연 새누리당 의원(2250억여원)에 비해 무려 9배나 많은 액수다.
다만 정 의원의 재산은 지난해 말 국회의원 역대 최다 재산신고를 기록했던 3조6709억여원 보다는 무려 1조6481억원이 감소했다. 보유 중인 상장주식 평가액이 1년 새 1조6546억여원 감소했기 때문. 정 의원이 보유한 상장주식 총액은 2011년 1조9848억여원이었고, 2010년 3조6381억여원이었다. 그가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은 771만7769주로 지난 2010년말에 비해 49만2236주가 감소했다.
반면 배우자와 자녀 명의를 망라한 예금 총액은 264억여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0억여원 늘어났다. 서울 성북동에 보유하고 있는 28억여원 상당 대지 등 토지 평가액은 35억여원으로 전년에 비해 큰 변동이 없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46억여원 단독주택을 포함한 보유 건물 총액 역시 67억여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정 의원이 소유한 차량은 7022만원으로 평가된 2011년식 제네시스가 있다. 정 의원의 부인은 3675만원의 K5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총 5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 의원은 지난해 수묵화 '사슴이 노니는 우리 강산'(2000만원)이 새로 재산 목록에 오르는 등 배우자와 함께 보유 중인 골동품과 예술품 총액이 총 1억 9193억이었다. 가족이 보유 중인 골프클럽 등 회원권 총액은 5억6643만원을 기록했다.
또한 정 의원의 재산 목록에는 아산정책연구원에 126억여원, 아산나눔재단에 180억여원을 각각 출연한 내역도 공개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