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가총액 200조원 달성하나?
삼성, 시가총액 200조원 달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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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7일 전일 대비 3만 6000원(2.82%) 오른 131만1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108만원으로 시작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까지 59거래일 만에 21.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 상승률 11.68%를 훨씬 뛰어넘는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16.47%에 해당하는 193조1094억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삼성전자 주가가 5만7000원만 더 오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0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초 발표하는 올해 1분기 예상실적에서 5조원 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갤럭시S2,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이루면서 증권가에서 예상한 4조원 중후반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도쿄증권거래소가 오는 28일 세계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인 일본 ‘엘피다 메모리’를 상장 폐지시키는 것도 이날 신고가 랠리에 힘을 보탰다. 또 엘피다 파산으로 D램 공급 물량이 감소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D램 가격이 꾸준히 상승한 것도 삼성전자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

대만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DDR3 1기가바이트 (128Mx8) 1333MHz 가격은 0.64달러에서 0.72달러까지 상승했다. 또 DDR2 1Gb(128Mx8) 800MHz 제품 가격은 1.19달러에서 1.34달러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는 현재 스마트폰 세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D램 시장에서도 전체 시장의 46%를 차지하는 등 '독주'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이처럼 ‘거침없는 하이킥’을 연발하자, 주요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지난 22일 대신증권이 180만원을 제시한지 하루 만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0만원까지 올린 상태다. BoA-메릴린치는 "삼성전자의 통신분야는 애플의 시장점유율에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그 격차를 점차 좁혀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업체들과 비교할때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150만원은 너무 낮다"고 밝혔다.

사이먼 동제 우 BoA메릴린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4조6000억원을 넘는 5조5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가 기대되고 애플의 삼성전자 부품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가 보유한 4G 기술특허 역시 더 이상 퀄컴에 크게 기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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