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은 영화 '괴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이 진보신당에 대해 공개 지지선언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진보신당 대변인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 당원이 봉 감독으로부터 '진보신당에 정당투표를 하겠다'는 내용의 카카오톡(스마트폰용 메신저 프로그램)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또 진보신당은 현재 영화 '설국열차' 촬영을 위해 체코에 체류 중인 봉 감독이 재외국민 투표를 통해 체코 대사관에서 투표할 것이라는 뜻도 함께 밝혀왔다고 발표했다.
진보신당이 공개한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봉 감독은 이 당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청소노동자 분들이 화장실 구석이나 계단 아래에서 식사하시는 모습이 항상 가슴아팠다"며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분이 국회에 진출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지난 16일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청소노동자인 김순자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장을 선정하는 등 비례대표 후보 명부를 발표했다.
봉 감독의 공개 지지선언에 앞서 지난 26일에는 영화 '화차', '밀애' 등 작품으로 유명한 변영주 영화감독과 우희종 서울대 교수가 진보신당 정당투표 공보물에 남긴 글을 통해 진보신당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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