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총장직선제 폐지, 논란의 불씨
국립대총장직선제 폐지, 논란의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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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와 전국국공립대교수연합회 간의 극한 대립
▲ 교과부의 국립대 선진화방안 일환으로 일부 국립대와 MOU체결 모습

교육과학기술부는 29전국 4년제 국립대학의 총장직선제 폐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0개 대학 중 33개 대학이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총장직선제 폐지를 결정한 국립대학은 서울대, 울산과기대, 강릉원주대, 강원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순천대, 안동대, 제주대, 창원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한국체육대, 한밭대, 서울과학기술대, 경남과학기술대, 한경대 등이다. 또 교육대학 10여곳도 직선제를 없애기로 했다.

총장직선제를 유지하기로 한 국립대학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등이다.

한편 전국국공립대교수연합회(이하 국교련’)28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직선제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선진화방안폐지를 촉구했다.

국교련은 교과부가 대학민주화의 상징인 총장직선제를 폐지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며, 총장직선제 폐지는 교과부가 입맛에 맞는 인사를 낙하산으로 투입해 국립대 법인화를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교련은 최근 국립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전체 교수의 72%94백여 명이 투표해 93%85백여 명이 국립대선진화방안에 반발, 이주호 교과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의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일부 사립대학에서는 지난 1997년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이 총장직선제 폐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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