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향한 돛을 올린 경남전략산업기획단
꿈꾸는 사람은 아름답다
꿈을 꾸는 사람은 눈앞의 환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열정과 비전을 통해 열려질 새로운 세상을 본다. 그것이 바로 신화 창조의 시작이다. 늘어나는 실업률과 경기침체는 오늘을 사는 한국사회의 시련이며 가슴 아픈 현실이다. 그러나 5000년의 역사를 이어온 민족의 염원은 숱한 위기를 극복해 나갔던 것처럼 21세기에 맞이한 경제적 장벽 또한 불굴의 의지로 넘어설 것이다. 창원에 위치한 경남전략산업기획단(www.gnria.or.kr)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뉴 경남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경남전략산업기획단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경제의 부흥과 더불어 한국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간다. 풍요로운 경남건설이라는 비전을 품고 오늘도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는 정영기 단장을 만나 경남의 새로운 비전과 아름다운 미래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항해를 준비하는 경남호
신화의 주인공인 정영기 단장은 항공공학 박사로서 삼성항공 및 현대모비스 등 주요산업체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한 전문가이다. 하지만 정 단장은 미래가 보장된 개인의 길보다는 험난하지만 누군가 꼭 걸어 가야할 길을 선택했다. 경남전략산업기획단은 2004년 4월1일 창설되었다. 정 단장은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다면 지나친 얘기’라고 말하지만 기본적인 행정지원만으로 기획단의 미래를 열어나간다는 것은 망망대해를 향해 떠나는 작은 배와 같다. 정 단장은 모험을 떠나기 위해 먼저 생사고락을 함께할 유능한 참모진 선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엄격한 심사 가운데 발탁된 최양국 기획조정실장, 하영호 평가관리실장은 정 단장과 함께 경남의 미래를 열어갈 가장 믿음직한 핵심인물이다. 경남전략산업기획단은 굳은 땅에 터를 닦아 나가듯 7개월에 걸친 과정을 통해 조직구성을 이룩해 냈다.
경남산업의 대안은 이것!
경남전략산업기획단은 지역산업진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지역전략산업육성 및 R&D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산업 발전전략 연구기획 및 기술지도 작성을 통한 혁신주체 직접 및 네트워킹으로 지역혁신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현재 전국 13개 시도에 기획단이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경남전략산업기획단은 경남의 20개에 달하는 시군 전체를 상대로 전략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 내용은 먼저 지역성장유망산업기획 및 발굴에 있으며 산학 연관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기술 ․ 장비 ․ 인력의 로드맵 작성 및 DB를 구성 할뿐만 아니라 지역진흥산업사업을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정부지원 R&D과제를 평가 ․ 관리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를 기반으로 단장이 중심이 된 기획조정실과 평가관리실이 있으며 그 외 자문위원회와 전문위원회를 구축하고 있다. 경남전략산업기획단은 산업자원부와 직접적인 관련 가운데 경상남도 ․ 경남미래산업재단 및 각종 산업기술단체들과 협력관계를 통해 경남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라!
경남지역의 주력산업은 기계산업이다. 특히 항공산업은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의 1위의 자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조선산업 또한 50%에 달한다. 그 외 기계와 전자의 접목이라 할 수 있는 정밀기기와 메카트로닉스 분야가 활성화 되고 있다. 하지만 정 단장은 “기계산업만으로는 경남의 미래를 꿈꾸기에는 부족하며 발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의 4대 전략산업은 기계분야 외 로봇/지능형홈/바이오산업이다. 로봇산업은 엄밀히 기계산업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지만 하나의 전략산업으로 독립된 영역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최근 중국의 산업성장에 따라 이제는 경남지역의 경쟁력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질적 성장에 따른 IT와 지식산업에 주력해야함을 강조했다.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업체 자체적인 노력으로는 역량이 부족하기에 전략기획단의 임무는 더욱 막중하다. 기획단의 기획조정실은 그렇기 때문에 밤낮으로 경남지역의 성장 유망한 산업분야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또한 발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가관리실을 통해 기술과제 선정에 따른 사후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기획단은 경남지역 산업의 진정한 브레인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세계시장의 주력산업을 키워내다
정 단장은 경남전략산업기획단이 2년차에 접어들면서 “새집을 지어 집답게 만든다”라는 각오로 기획단을 꾸러나가고 있다. 아직은 많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경남지역의 산업을 이끌어 가야한다는 막대한 사명감으로 인해 한시도 지체할 수 없다는 것이 또한 정단장의 생각이다. 지난 1년간 내부적 역량 강화라는 성과에 힘입어 이제는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지원사업에 임하고자 한다. 작년에만 해도 100여개의 업체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타 지역에 비해 보다 많은 지원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정 단장은 지원에 있어 대기업이나 시작단계의 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기업 같은 경우 경쟁력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이며 소기업체는 육성해 내는 시간의 소요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입지를 구축했으나 아직 해외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지 못한 성장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했을 때 보다 빠른 시간 내 육성의 효과가 커진다. 세계시장에서 주력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인해 성공기업의 사례가 발생하게 되면 나머지 기업들은 자연히 성공사례를 따라 경쟁력을 강화시키면 된다. “단기간 해외시장에 진입하여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전파함으로 경남지역산업이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성장하길” 정 단장과 기획단 모든 직원들은 바램이다.
혁신으로 잘 사는 세상구현
초창기 기획단운영에 있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비즈니스 세계의 습성과 정부기관의 통용되는 관행을 버리는 일이었다. 참여정부의 노력의 효과도 크지만 오랜 시간 배양된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혁신을 통해 전적으로 잘 사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민관 모두가 뼈를 깎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지역산업에만 머물지 않고 세계를 목표로 한다면 행정적 혁신과 마인드의 혁신이 동시에 일어나야 함을 정 단장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 부탁’하고자 했다. 정영기 단장은 앞으로 꼭 듣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한다. “기획단을 통해 경남지역에 소득이 늘었고, 일자리가 창출되었다”라는 구체적인 반응이다. 높고 추상적인 것 보다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실적 변화를 이루고자 좁은 기획단의 사무실에서 오늘도 정 단장은 세계를 상대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속에는 열정과 비전의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한국경제의 주목만할 신화창조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기자 : 김영대/황무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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