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녹색의자' 오는 6월 10일 개봉 예정
영화 ‘녹색의자' 오는 6월 10일 개봉 예정
  • 전명희
  • 승인 2005.05.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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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자'는 2000년 발생한 국내 최초 역 원조교제 구속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 영화 속의 섹스는 세상의 통념을 거스른 두 명의 주인공이 소통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자신들만의 언어로 쓰여질 예정이다. 따라서 영화 속의 중요 코드로 정사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 것이다. 또한 ‘녹색의자’ 속의 정사장면은 오렌지톤의 따뜻하고 밝은 조명이 사용된 감각적이고 섬세한 표현으로 여느 작품들의 정사 장면에서는 만날 수 없는 색다른 방식의 연출 테크닉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스페셜 동영상으로 공개된 이들의 뜨거운 정사장면은 두 남녀의 관계를 설명하는 동시에 영화의 수위에 대한 예고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파격적인 정사장면으로 '녹색의자'를 단지 야한 영화로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이미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 바르셀로나 아시아영화제, 우디네 극동영화제 등 세계 각종 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에로틱한 에너지와 미학적인 실험성에 진실한 감정을 담고 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물 위를 걷는 여자', '301, 302', '학생부군신위', '산부인과' 등 일련의 화제작을 통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한국의 중견 감독 박철수의 신작 '녹색의자'는 세상이 인정하지 못하는 사랑에 아파하는 서른 둘의 이혼녀와 열 아홉 대학생의 슬픈 사랑이야기. 세밀하게 포착된 여성 심리 묘사와 박철수 감독 특유의 유머가 덧입혀져 나이를 뛰어넘은 뜨거운 사랑이 솔직하게 그려지고 있다. 또한 '섬', '거미숲' 등 독특한 이미지로 한국영화계를 사로잡은 배우 서정과 '학교 2', '금쪽 같은 내 새끼'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눈길을 끈 심지호가 출연하여 탁월한 심리연기를 펼쳐 보일 계획이다. 감독의 연출력과 파격적인 소재,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오는 6월 10일 개봉해 아픈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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