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18일 ‘강남 룸살롱 황제’로 알려진 이경백씨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현직 경찰관 이모씨(41)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소속 경찰관인 이씨 등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이경백씨로부터 업소 보호비 명목 등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 등은 이경백씨에게 경찰단속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현금도 챙긴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씨 등은 이같은 방식을 통해 2007년에서 2009년 사이 총 27회에 걸쳐 1억 40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씨는 지난 2009년 한모씨와 장모씨(43)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로 전입하자 이경백씨를 소개해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1일 이들 4명을 구속한 뒤 수사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4일에는 다른 경찰관 3명을 같은 혐의로 추가구속했다.
한편, 이경백씨는 수백 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이중장부를 이용해 21억여 원 가량의 세금을 탈세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30억 원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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